익산시의 2030년까지 주택 수급계획이 적절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특히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주택시장이 불안정하지만 중장기적 주택수급은 원활히 이뤄져야 한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용역기관인 ㈜어울림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익산시의 2030년까지 연도별 공동주택 수요 및 공급 예정량에 대한 분석 결과, 주택수급은 적절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어울림엔지니어링은 (사)한국주거학회 부회장 홍경구 교수 단국대 연구팀과 전북연구원 오병록 박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9일 진행된‘익산시의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 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익산시는 2000년대 중반 이후 저조했던 아파트 공급이 2020년 이후 부동산 경기 활성화로 공급이 증가하자 과잉공급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공동주택 총량관리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들 전문기관은 익산시의 총량관리제에 대해 현재 익산시 주택보급률은 104%로 전북 평균 110%보다도 낮은 상황이며 주택멸실 및 노후주택 내구연한에 따른 주택 감소분 등을 고려해 익산시가 추진 중인‘총량관리제’에 따른 예정된 주택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1~2인 가구 수 증가 추세와 시 전체 아파트 중 72%가 20년 이상 노후 공동주택인 점 등을 감안하면 신규 주택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고 침체기 속에서도 공급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홍 교수는“인구수 및 가구수 미래 추정 등 면밀하게 주택 및 이주수요를 분석한 결과 2030년까지 전북 평균 주택보급률 수준으로 끌어올려 공급 부족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현재 예정된 주택 수급이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주택시장 환경이 코로나19, 인플레, 고금리 등 각종 변수들로 급변하는 어려운 시기지만 2030년까지 시민들의 주거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안정적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는 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 등을 적극 반영해 주민공람, 시의회 의견 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익산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오는 8월 중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앞으로 용역 결과를 토대로 안정된 주택 공급 조절 및 노후 공동주택 재건축·재개발 유도 등 체계적인 주택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경직된 상황에서 정확한 현황 분석 및 장기적인 안목의 주택 정책이 필요하다”며 “적재적소에 필요한 공동주택을 공급해 주택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주택수요를 2035년 익산시 도시기본계획(안)에서 제시한 자연적 인구수와 사회적 인구수를 근거한 가구수로 산출하고 2030년까지 연도별 가구수 대비 주택보급률 주택수요량을 진단하기 위한 용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