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지난 연말 도입한 시내버스 지간선제는 농촌지역 주민들이 이용하기에 많은 불편이 초래되는 만큼 수요와 상관없이 고른 서비스 가능하고 투명한 재정관리로 예산 누수를 막을 수 있는 '준공영제'를 도입해 시민 모두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익산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조남석 의원(함열, 황등, 함라, 웅포, 성당, 용안, 망성, 용동)은 18일 열린 제249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시내버스 지간선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준공영제 등 장기적 발전 정책을 제안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2022년 11월 15일 시내버스 지간선제를 많은 기대 속에 도입하였지만, 홍보부족과 환승장 미비, 과도한 환승시간 등의 문제로 많은 시민들이 대혼란을 겪었으며, 이로 인해 12월 3일 1차 개편을 추진한 바 있다.
조 의원은 “익산시는 지간선제 도입 후 버스 이용자 증감과 재정개선정도를 명확히 파악해야봐야 한다”며 철저한 정책평가를 주문한 데 이어, 농촌의 시내버스 서비스도 반드시 동반 향상되어야 함을 피력했다.
더불어 2021년 대중교통 운영체계 개편 용역결과 “민영제가 보조금 163억원이라면, 준공영제는 187억원으로 연간 24억원의 차이가 난다”며 “지간선제가 예산절감 역할을 제대로 해준다면 준공영제 도입도 요원한 일은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내버스 공영제는 수요와 상관없이 고른 서비스 가능하고 투명한 재정관리로 예산 누수를 막을 수 있는 운영체계”라며 “재정지원만으로는 시내버스 운행목적을 달성 할 수 없는 시기가 도래할 것인 만큼 익산시는 이를 대비해야 한다”고 정책검토를 주문했다.
한편, 익산시는 ‘익산시 대중교통 운영체계 개편용역’을 2년여에 걸쳐 실시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2022년 11월 15일 시내버스 지간선제를 전면 도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