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 1만씩 365일 모아 기부하는 붕어빵아저씨의 선행이 11년째 이어지고 있다.
붕어빵아저씨 김남수씨는 30일 익산시청을 방문해 연말연시를 맞이해 불우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365만원을 기탁했다.
후원된 성금은 원광대학교 근처에서 붕어빵가게를 운영하며 이웃을 돕고자 매일 1만원씩 모아놓은 금액으로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정기탁한 후 저소득가구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김남수 씨는 “한파가 오면 취약계층이 겨울을 지내기가 매우 힘들어지기에 항상 연말에 성금을 지원하였다”며 “나눔을 실천하다보면 기쁨이 두배가 되고 풍성해지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음에도, 선행을 실천함에는 변함이 없으신 모습에 감동이 된다”며 “정성껏 붕어빵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을 기부해주신 마음 그대로 우리 지역의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남수씨가 운영하는 가게는 ‘쿠키붕어빵’으로 처음에 노점으로 시작하면서도 베풂을 아끼지 않고 나눔을 실천하다 보니 지금의 가게도 운영하게 됐다. 기부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전부이며 기쁨이라고 말하는 그의 모습은 자신이 방금 만든 따끈한 붕어빵의 온기처럼 지역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