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마동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9일 신원을 밝히지 않은 70대 후반의 노인이 찾아와 달력에 말아진 동전 4만 1천 9백 80원과 성금 5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익명의 노인은 기초연금 약 30만원과 노인일자리 소득 27만원으로 생활하고 있는 마동의 독거노인이자 차상위계층으로 1년간 모아온 동전들을 전달한 것이다.
동전기부자가 다녀간 같은 날 전주에 살고있는 김○기씨는 마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와 고향인 마동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고 싶다며 100만원을 기탁했다.
엄미리 마동장은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이웃을 생각하며 뜻깊은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에서 예로부터 내려온 좀도리 항아리 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며 “전달받은 성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곳에 값지게 쓰겠다”고 말했다.
백명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고향을 생각하는 애뜻한 마음으로 성금을 기탁 해 주셔서 감사하다. 꼭 필요한 곳에 사용하여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탁받은 기탁금은 마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복지허브화사업으로 지정기탁하여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지역특화사업 추진 시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