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익산문화관광재단(이사장 정헌율)에서는 누구나 쉽게 읽고 공감할 수 있는 ‘디카시’(디지털 카메라와 시의 합성어) 시화 작품을 선보인다.
디카시는 카메라로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형상을 포착하여 촬영하고 이에 대한 시상을 떠올려 짧은 문장으로 표현하는 시이다.
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낭만적인 자연 풍경을 담은 시화 작품 20여 점이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익산 시립 유천도서관에서 전시되며, 오는 29일에는 (재)익산문화관광재단 생활문화센터에서 시민초청 전시회를 개최한다.
앞서 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2 생활문화시설 인문프로그램 사업’에 선정되어 시설 운영 및 협력 기획자 등으로 참여하며, 익산 지역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유은희 시인과 함께 ‘찰칵, 한 뼘 시 쓰기’라는 디카시 수업을 진행했다.
시를 어려워하는 지역민들이 보다 쉽게 시에 접근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으로 시적 장면을 찍어 5행 미만의 한 뼘 시로 표현해 보는 과정으로 7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화요일에는 강의식 실내수업을 토요일에는 야외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출사수업이 이루어졌다.
(재)익산문화관광재단과 익산시 생활문화센터는 인문 친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한국작가회의 회원으로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유은희 시인의 경험을 익산 시민에게 공유하며 마을의 인문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유은희 시인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시와 문학을 어렵게만 생각하는 지역민들과 함께 시를 감상하고 써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면서 “감성적인 시화작품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러 유천도서관에 방문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