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에서 4대 종교 화합의 장인‘한마음 합창제’가 개최된다.
시는 2023 익산 방문의 해를 맞아 오는 12일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국민통합과 시민화합을 기원하는‘4대 종교 한마음 합창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합창제는 코로나19로 중단되었다가 2년 만에 익산시 단독 주최로 4대 종교 관련 합창단이 참여한 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합창제는 정헌율 시장과 최종오 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도·시의원, 4대 종교 종단 대표자와 종교인, 시민 등 1천여 명이 함께하며 다양한 합창곡으로 가을밤을 수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8년 교파를 초월하여 복음화를 위해 모인 기독교 드림&그레이스 합창단이‘첫사랑, 주의 동산으로, 주님나라 이루게 하소서’를, 2015년 익산시 4대 종교 합창제를 계기로 만들어진 천주교 익산지구 연합성가대는‘노르웨이 결혼행진곡, 나는 천주교인이오, 아베마리아’를 선보인다.
1978년 신심 깊은 여성교도로 구성된 어머니 합창단이 발전을 거듭하여 만들어진 원음합창단은‘어둔길 괴로운 길, 바람의 노래, 오페라의 유령’, 30여 년 전 여성 불자들로 창단된 가릉빈가합창단은‘연꽃법당, 홀로 아리랑, 아름다운 나라’를 부르는 등 종교 노래 외에도 일반인들에게 친숙한 노래를 부른다.
정헌율 시장은 “지역의 자랑인 4대 종교가 합창제를 통해 종교인 간 어울림의 자리가 더욱 많아지고 종교를 넘어 지역의 화합과 대통합의 의지를 다져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4대 종교 종단 대표자들은 “4대 종교인들이 화합하는 모습으로 서로 다름을 인정하면서 조화로운 세상, 행복한 익산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서 나아가길 기원한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