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에서 조성한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용지의 지속적인 지반 침하가 입주기업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이 문제에 대해 LH와 국토부가 공동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4일 더불어민주당 김수흥 국회의원(익산시갑, 국토교통위원회)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가식품클러스터 지반 침하 심각성과 입주기업들의 피해 문제에 대해 책임을 추궁하며 이 같이 촉구했다.
이날 김 의원은 LH 이정관 부사장(사장 직무대행)에게 국가식품클러스터 지반 침하 현장 실태를 보여주며 현장의 심각성과 안전성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지속된 지반 침하로 입주기업들은 위험성과 안전 문제를 지속적으로 호소하고 있으며 생산활동에도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입주기업들은 LH가 택지 조성 과정에서 하천 매립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생긴 문제라는 점을 들며 LH에 관련 대책을 꾸준히 요구해왔다. 하지만 LH는 분양과 입주 과정에서 절차적 하자가 없음을 들어 입주기업들의 요구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김 의원은 “작년에 이미 국감에서 지반 침하 문제가 제기되었고 LH가 발주한 대한토목학회의 국가식품클러스터 지반 침하 관련 연구용역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상황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LH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현장에서 필요한 모든 조치들을 강구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현장에 출석한 권혁진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을 향해서도 문제의 심각성을 환기했다. 특히 국민의 안전과 산업현장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국가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하며 국토부와 LH가 함께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고 권 실장은 “면밀하게 다시 살펴보고 재발방지 방안도 수립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수흥 의원은 “1~2주 내 LH와 국토부가 함께 국가식품클러스터 지반 침하 현장에 방문할 예정”이라며 “현장에서 입주기업 대표들과 함께 지반 침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