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저는 죽고만 싶어요. 이렇게 살아서 뭐해요, 어떻게 하면 죽나요‘한 노인일자리 참여 신청자와 상담자의 첫 대화이다”
익산시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인 보은노인복지센터장 남궁민희 센터장은 이같은 수기내용으로 지난 22일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전국노인일자리사업 수기공모전’에서‘대상’인 장관상을 수상했다.
수기 내용은 볼품없는 풀밭을 꽃받으로 만드는 ‘꽃멍’노인일자리를 소개하며‘대단한 노인이 아니어도 괜찮은 것으로 받아지는 세상이 노인일자리이고, 그 안에서 나는 내 노년의 미래를 꿈꾼다’고 평가되고 있다.
이처럼 시는 노인일자리를 소득보전수단에 더해 사회활동을 지원하고 사회관계 속에서 삶의 의미를 만들어가기 위해 다각도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노인일자리 수는 국비 매칭사업포함 1만595명이지만 통계조사에 따르면 참여 신청자는 1만2천4백여명으로 노인일자리 수요가 급증해 2,000여명이 참여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신청하시는 어르신들은 많아지는데 노인일자리 정책방향의 전환으로 소득보전형(공익형) 노인일자리의 감축이 예상된다”며 “다각적인 방법으로 감축분에 대한 보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정 시장은 “어르신들의 역량강화를 통한 지역사회와 융화, 지역발전을 위한 보탬 등 지역사회와의 긍정적 관계형성을 위해 민간일자리까지 가능하도록 직무교육과 의미있는 일자리 발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익산시는 2018년부터 4년 연속 노인일자리 우수지자체상을 수상하면서 노인일자리 메카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