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부사관학교 훈련부사관 3명이 美 육군 정예 보병들을 대상으로 최고의 전투요원을 선발하는 우수보병휘장(EIB) 자격시험에 부사관학교 최초로 참가해 합격하는 쾌거를 거뒀다.
육군부사관학교는 지난 2일부터 17일까지 동두천 캠프케이시 훈련장에서 진행한 美 2사단ㆍ연합사단 주관 EIB 자격시험에서 학교 훈련부사관 5명이 참가해 3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매년 엄격한 선발과정을 거쳐 최고의 보병에게만 수여하는 우수보병휘장(EIB:Expert Infantry Badge)은 특별 기능장(Qualification Badge)으로 美 육군 보병들에게는 최고의 명예와 자부심의 상징이다.
이러한 우수보병휘장(EIB)을 받은 주인공은 학교 예하 교육단에서 부사관 후보생들의 담임교관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장원룡 상사(34), 김재용 중사(36), 강성제 중사(28)이다.
학교 최초로 EIB 자격시험에 참가한 이들은 모든 평가가 처음 사용하는 각종 미군 화기ㆍ장비와 영어로 진행되는 악조건 속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미군 교관들의 찬사를 받았다.
특히, 김재용 중사(36)는 우수보병휘장(EIB)은 물론, 모든 평가항목 1차 합격자에게 주어지는 ‘튜어 블루(Ture Blue)’ 휘장을 받으며 훈련부사관의 우수성을 과시하였다.
또한, 장원룡 상사(34)는 과거 2016년 ‘육군 최정예 전투원’에 선발된 데 이어 이번 EIB 자격시험도 합격하며, 한국군과 미군의 최정예 전투원 자격을 모두 취득한 부사관으로 거듭났다.
장 상사는 “매일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고된 평가 일정이 힘들기도 하였지만, 학교를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매 순간 최선을 다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이번 경험을 통해 습득한 전투기술과 노하우를 후보생 교육에 적극 적용하여 정예부사관 양성에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교는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매년 훈련부사관들의 EIB 자격시험 참가를 추진해, ‘군 전투력 발휘의 중추’로서 부사관 역량 강화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