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왕궁면자율방범대(대장 송기원)는 지난 18일, 19일 이틀간 왕궁지역 어려운 장애인 이웃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봉사 대상은 대나무 숲으로 뒤덮여 햇볕이 차단된 외딴 집으로 습기와 모기, 파리 등 해충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
이에 자율방범대원 11명은 휴일도 반납한 채 대나무 숲을 정비했다. 진입로가 비좁고 숲에 전선과 쓰레기가 수북이 쌓인 곳을 굴삭기, 짚게 차 등 손수 장비를 동원해 집 입구와 사방 4미터 부근의 대나무를 절단하고 운반했다.
집 주위를 깔끔하게 정리해 대나무 숲에 파묻혀 있던 집이 확 트이면서 밝아져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나가는 지역 공동체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송기원 대장은 “직장과 생업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휴일 날 봉사했는데 흔쾌히 참여해 주시고 장비를 지원해주신 대원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우리 지역에 어려운 이웃이 있으면 결코 외면하지 않고 적극 앞장서 나가겠다”고 했다.
이에 채수훈 면장은 “장애인 가정을 돕기 위해 무더위 속에서도 아낌없는 봉사활동으로 보답해주신 왕궁면자율방범대원들께 존경을 표한다”며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직접 찾아가서 발굴하고 민관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