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미디어아트 페스타’가 익산 미륵사지 밤 하늘을 수 높으며 화려한 개막을 알린다.
백제역사유적지구 익산 미륵사지가 올해 문화재청의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8개 지역 중 첫 개최지로 문을 연다.
익산시와 문화재청, 전라북도가 공동 주최하는‘2022 익산 미륵사지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페스타’는 다음달 3일 개막을 시작으로 10월3일까지 한 달간 선보인다.‘백제의 빛, 희망을 쌓다’를 주제로 백제 최대사찰 미륵사가 의미하는 개인의 소망과 국가의 안녕·평화를 컨셉으로 진행된다.
시는 ‘2022 익산 미륵사지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페스타’를 문화유산과 자연, ICT기술이 결합한 융복합 미디어아트로 역사에 대한 직접 설명보다는 시각적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직관적 세계유산 체험의 장으로 기획했다.
넓은 미륵사지를 배경으로 미디어파사드, 300대의 드론라이트 등 총16종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가득 채워 익산만의 헤리티지 나이트투어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우선 낮에는 미륵사지의 자연경관을 온전히 볼 수 있고, 밤에는 문화유산의 경관을 살리며 최신기술을 접목한 미디어파사드로 압도적인 미디어아트쇼가 상시 선보인다.
고해상도 프로젝터와 무빙스크린으로 화려한 프로젝션 맵핑을 보여주는 시그니처 미디어파사드<탑의 나라, 소망을 쌓다>는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디지털로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향유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25명의 전문 무용수로 구성된 역동적 군무와 함께 실감미디어 퍼포먼스<미륵의 땅, 천년의 시민>을 펼친다. 미디어 퍼포먼스는 행사기간 중 매주 토요일 2회씩 10회 공연 예정이며, XR(확장현실)로 사전 촬영하여 주중에 상시 관람할 수 있다.
개막일인 9월 3일과 추석 명절 당일인 9월 11일에는 300대의 군집 드론라이트쇼가 미디어파사드와 함께 미륵사지의 밤하늘에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다. 개막 특별공연으로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의 역동적인 군무도 펼쳐진다.
그 밖에도 미륵사지 연지 주변에 다양한 야외 빛 조형 예술작품과 업사이클링 시민 참여형 설치미술,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환경친화적 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국립익산박물관과 함께 박물관 외벽을 활용한 <디지털 귀향>,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GPS위치기반 1:1맞춤형 작품 도슨트 서비스 등 재미와 환경, 공익적 가치를 모두 생각하는 헤리티지 페스티벌로 이뤄진다.
정헌율 익산시장은“홀로그램 등 첨단기술의 선도도시이자 백제고도 익산의 도시이미지가 결합해 시각적 역사 디지털 콘텐츠의 장을 새롭게 열어가고 있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다양한 작품전시로 채워져 세계유산의 홍보는 물론 문화유산과 자연을 생각하는 익산형 야간 관광 활성화에도 큰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청의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사업은 미륵사지(익산)를 비롯해 수원화성(수원), 공산성(공주), 부소산성(부여), 고인돌유적(고창), 통도사(양산), 남계서원(함양), 화산섬과 용암동굴(제주) 총 8건이 선정되어 추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