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용안면에 추진중인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지원사업이 안정성이 입증되지 않은데다 관계 전문가와 축산인 등의 공론화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등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익산시의회 조남석 의원(보건복지위/함열읍·황등·함라·웅포·성당·용안·망성·용동면)은 지난 25일 열린 제245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용안면에 추진중인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지원사업의 절차상 문제점과 부당성을 지적하며 원점 재검토를 강력 촉구했다.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지원사업은 가축분뇨를 350℃ 고열로 탄소화시켜 식물비료로 사용하는 일명 ‘바이오차’라는 신기술을 테스트하는 시범사업으로 익산시는 올해 3월 24일 가축분뇨 100톤처리 공동자원화사업이라는 국가공모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조 의원은 이 사업에 대해 “해당사업은 안정성이 입증된 사업이 아닌 시범사업”이라면서 “공동자원화 시설에서 배출하는 가스나 폐기물이 주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모르는 위험성이 내재된 사업”이라고 안정성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사업추진 과정에서 소수의 주민과 사업관계자만 참여하여 졸속으로 처리하여 지역주민, 익산시, 전문가, 축산인, 정치인 등 관계자 전체가 참여하는 공론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절차상의 문제도 짚었다.
조 의원은 “해당사업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반대가 심한데 반해 익산시는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꼬집으며 “익산시는 본사업을 원점에서 다시 살펴보고 절차와 과정에서 깨끗하고 투명하게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익산시는 이번 제245회 익산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지원사업예산으로 6억44백만원을 신규편성했으며 예산안은 소관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7월 29일 본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