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의 가치와 가족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전통혼례식을 지원한다.
익산문화원은 23일 토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30분 함라한옥체험관에서 금혼식과 결혼식을 전통혼례식로 거행한다고 밝혔다.
이재호 문화원장의 집례로 진행되는 이 날 전통혼례식은 청사초롱을 앞세우고 신랑과 신부의 입장, 신랑과 신부가 처음 만나 맞절로 인사하는 교배례, 술잔과 표주박에 각각 술을 부어 마시는 합근례, 전통 혼례 인증서 수여, 신랑 신부 행진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하객들은 팥과 쌀을 한 줌씩 쥐고 있다가 행진하는 신랑 신부를 향해 던져 액운을 물리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를 함께 기원한다.
이재호 원장은 “전통 혼례와 같은 전통문화를 지속해서 발굴·재현함으로써 가정과 가족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지역의 전통문화 계승발전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전통 혼례 예약신청은 익산문화원(☎063-835-0120)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전통 혼례는 서로 결혼 의사를 묻는 의혼(議婚), 혼인 날짜를 정하는 납채(納采), 예물을 보내는 납폐(納幣), 혼례를 올리는 친영(親迎)으로 이루어지는데 요즘은 친영만을 혼례로 하고 있어 친영을 위주로 혼례식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