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바쁜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가족들과 함께 힐링하는 주말가족농장을 운영한다.
시는 26일 농업기술센터 농업인교육관에서 시민 260가구를 대상으로 주말가족농장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를 통해 주말가족농장을 이용하게 된 시민들을 대상으로 농장운영요령 및 준수사항, 작물재배 관리 교육을 진행했으며, 설명회 이후 각자 선정 텃밭 위치를 확인한 뒤 상추, 고추, 배추 등 텃밭 채소 중심으로 직접 파종 후 재배를 시작했다.
또한 농장을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포장경운과 밑거름 시비, 가족표찰과 씨앗을 제공했다. 농사 경험이 적은 회원들도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시범포 운영과 정기적인 농작물 재배 관리 교육도 실시했다.
이달 초 진행된 주말가족농장 분양 신청 결과 260호 모집에 506호가 신청해 경쟁률이 2:1에 달했다. 당첨자는 전자추첨을 결정됐으며 인구 유입 확대를 위해 1년 이내 익산시로 전입한 가족과 다자녀 가족 및 장애인 가족 등은 무추첨으로 특별 분양을 진행했다.
주말가족농장 선정 시민들은 각 33㎡ 내외로 배정받은 구획 내에서 자유롭게 감자, 상추, 고추, 가지 등 봄철 채소를 파종하고 가꾸며 농경 체험을 시작하게 됐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탁 트인 야외공간에서 가족과 소통하며 코로나19로 지친 우울감, 피로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농업기술센터는 농사 경험이 적은 시민들도 농장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시범포를 조성하고 정기적인 농작물 재배 관리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농장 내 덩굴식물을 활용한 자연친화적인 쉼터를 마련하는 등 주말가족농장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주말가족농장으로 건강한 먹거리를 내 손으로 키우고 가족의 건강과 이웃 간 정도 돈독히 하시기 바라며, 내가 심은 농작물을 보면서 보람과 행복을 느끼시길 바란다"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농장 내 체험 활동을 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등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라고 부탁했다.
한편 익산시 주말가족농장은 익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 2008년부터 1만3,899㎡ 규모로 15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시민들의 자연체험학습장과 가족이 함께하는 여가 공간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