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익산시의 다양한 경제 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화폐 익산다이로움과 주거 정책은 경제 위기 극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민생 경제 안정화에 톡톡히 기여했다는 평가다.

시는 익산다이로움이 지역 소비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면서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 상황 속에서 소상공인 매출을 상승시키는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다이로움 지역경제 효과분석 용역 결과 익산시 월별 소비액은 2019년 12월 537억6천만원 대비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020년 2월 440억원까지 급격하게 감소하다가 상반기 다이로움 도입 시점부터 추진한 전국 최초 복합형 재난기본소득(전시민 1인당 10만원 + 다이로움 혜택)으로 월별 소비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해 지난해 9월 678억원까지 늘었다.

소비액 678억원 중 지역 내 423억원(62.4%), 지역 외 194억원(28.6%), 온라인 61억원(9.0%)으로 지역 내 소비액이 큰 폭으로 증가해 골목상권 위주로 사용할 수 있는 다이로움이 소상공인 매출에 크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타지역 상권으로 유출되었을 금액이 다이로움으로 인해 지역에서 소비되었음을 의미하는‘역내 소비 전환효과’도 다이로움 판매액의 33.4%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다이로움은 외부소비지출 억제효과와 경기 활성화 효과가 크고, 재정 투입 대비 3.6배 이상의 경제적 효과(2020.1. ~ 2021.9월까지 다이로움 재정 투입액 576억원, 경제적 효과분석 2,126억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향후에도 지역 내 상권 소비 촉진에 긍정적인 기대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건축 인허가·사업승인 물량이 크게 늘면서 건설경기도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건축 인허가·사업승인 건수는 각각 645건, 13건으로 2020년 608건, 5건보다 7% 증가했다. 지난 2019년 최악의 경제 상황으로 증감률 –17%, 2020년 –6%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건축 인허가·사업승인 후 실제 착공 면적도 크게 늘었다. 2020년 말 기준 61만4557㎡에 불과했던 총 착공 연면적은 지난해 말 155만7831㎡로 전년 대비 153%나 증가했다.

이는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으로 도심 공원과 대규모 공동주택 등이 순차적으로 착공한 것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말 마동공원과 공공주택 1천431세대 23만9031㎡와 수도산공원 1천556세대 23만9031㎡가 각각 착공한 데 이어 올해 소라공원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1천357세대 20만8938㎡, 모인공원 834세대 15만3145㎡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정헌율 시장은“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익산은 다양한 경제 정책으로 골목상권과 건설경기 활성화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며“앞으로도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소상공인과 시민들의 일상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