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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에 왕겨숯 가공공장 들어서

왕겨, 숯과 천연거름으로 거듭난다

등록일 2006년11월27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왕겨를 이용해 숯과 목초액 등 천연거름을 생산해 내는 왕겨숯 가공공장이 익산시 함열농협미곡종합처리장에 들어섰다.

미곡종합처리장들은 벼를 도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왕겨 처리에 골머리를 앓아 왔다.

왕겨숯 가공공장은 미곡종합처리장에서 벼를 도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왕겨를 400도 정도로 가열되는 전기로를 이용해 왕겨를 태워 하루 14톤의 숯과 64리터의 목초액을 생산해내게 된다.

생산된 숯은 산성화된 토양의 유기질화로 흙 살리기를 할 수 있으며, 목초액은 비료.농약의 대체제로 안전한 먹거리의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또 보습효과와 병해를 없애는데 탁월한 효과를 줘, 재배 농가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것.

현재 익산에는 이와 비슷한 팽왕겨 가공공장이 금강동 이리농협RPC에 마련돼 있다. 앞으로 왕겨숯 가공공장과 함께 농가들에게 친환경적인 천연거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익산 쌀 브랜드 ‘익산 순수미’ 역시 숯과 목초액을 이용해 생산되고 있다”, “왕겨숯과 목초액에 대한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면서, 많은 농가들이 이용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이번 가공공장 준공으로 보다 많은 농가에 보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당초 27일 함열농협미곡종합처리장에서 왕겨숯 가공공장 준공식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소통뉴스 이백순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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