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쾌적한 환경 조성과 자연 재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왕궁천 정비를 추진한다.
14일 시에 따르면 익산보석박물관에서부터 춘포면 익산천 합류점까지 왕궁천 약 9.25km에 구간에 대한 지방하천 정비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공사는 총 사업비 473억원이 투입됐으며 오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를 통해 홍수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제방 보강과 노후 교량 9곳 재가설, 배수통관·암거 82곳 설치 등 전반적인 하천 정비가 시행된다.
왕궁천은 만경강으로 합류되는 지방하천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정비사업이 진행되지 않아 집중호우 시 인근 농경지가 상습적으로 침수되고 제방이 없는 구간도 존재하는 등 하천 이치수에 상당한 어려움을 안고 있었다.
이에 따라 시는 하천정비뿐 아니라 환경블록, 자연석으로 수변 조성, 생태계 보호를 위한 자연형 여울·어도 등을 설치해 왕궁천 일대가 자연친화적 친수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앞서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국토교통부·전북도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지난 2015년 실시설계에 착수했으며 주민설명회와 소규모환경영향평가, 건설기술심의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2019년 3월 정비공사에 착수했다.
시 관계자는 “공사로 불편이 많음에도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왕궁천 하천정비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지역주민들께 감사드리며 명품 하천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