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공공시설물의 전문적 관리를 위한 도시관리공단을 설립할 경우 연간 1억5,700만원씩 향후 5년간 약 8억원에 육박하는 재정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지방공기업평가원의 검토 결과가 나왔다.
공신력 있는 행정안전부 지정 법정 기관인 지방공기업평가원을 통해 익산시 도시관리공단 설립의 타당성을 인정받으면서, 설립 추진에 더욱 탄력이 붙게 됐다.
10일 익산시에 따르면 도시관리공단 설립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공단 설립 후 5년간 7억8천5백만원(연간 1억5천7백만원)의 지방재정을 절감할 수 있어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 5월부터 7개월여 동안 시가 제안한 13개 사업을 행안부 지정 법정 기관인 지방공기업평가원에서 사업의 적합성, 경상수지 개선 효과 등을 검토한 결과이다.
세부 사업별로 살펴보면, 체육분야 5곳 (▲국민생활관, ▲서부권다목적체육관, ▲배산실내체육관, ▲익산문화체육센터, ▲종합운동장), 도시교통 분야 3곳 (▲공영주차장, ▲쓰레기봉투 판매 및 음식물 용기·칩 판매, ▲현수막게시대) 등 8개 사업은 추진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됐다.
일부 체육시설(함열스포츠센터, 웅포문화체육관, 금마축구공원)과 번호판제작소, 웅포캠핑장은 법적 요건과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하지 못해 대상 사업에서 제외됐다.
다만 지방공기업평가원은 일부 제외된 체육시설은 공공성 확보와 체육시설의 통합관리 필요성에 의거 설립 후 공단 대행 사업으로 권고했다.
익산시는 앞으로 공단 설립 실무추진단을 구성하고, 공청회를 통한 시민의견 수렴, 전라북도 2차 협의, 설립심의위원회, 조례 제정, 임원과 직원 채용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2022년부터 공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도시관리공단은 시민들이 공공시설 이용 시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경영평가를 통한 효율적 경영으로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절감되는 비용은 시민 서비스 개선에 재투자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양질의 일자리 제공으로 근로자 고용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공공시설물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에 이를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운영 방안을 모색해야 되는 시점이 됐다”며 “공단 설립 절차와 기준을 엄격히 준수하고 우수 인력 확보를 통해 조직이 안정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준비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