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포골프장조성공사에 따른 발파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과 익산시가 지난 5개월여간 수차례에 걸친 실랑이 끝에 합의점을 찾아가는 것으로 보였으나, 익산시에서 주민들의 요구사항에 조건을 달아 또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최근 익산시 경영개발과에서 "웅포관광개발주식회사 김승학 대표가 “주민요구서”를 전면 수용한다고 했다"고 발표한 것과는 달리 웅포관광개발이 합의서를 작성하면서 주민들이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을 달아 그동안의 진전이 무위로 돌아갔다.
웅포골프장피해대책위원회 서정호 대표는 "지난 10월 9일 경영개발과 직원들이 “웅포관광개발주식회사와 익산시의 도장을 찍어서 갖다 주겠다며 찾아 왔었다”면서, "이 말을 믿고 기대했으나 지난 10일 익산시에서 보낸 공문에 '피해를 본 당사자가 안전진단업체를 선정해야 하나 익산시가 관련규정에 의거 선정토록 한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으며 그 조사비용은 조사결과에 따라 원인자 부담원칙으로 한다는 것도 납득이 가질 않는다”며 울분을 토했다.
이에 대해 웅포피해 대책위 이금자 사무국장은, "지난 10월 4일 익산시장과 마지막 면담에서 우리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으면 시청사 앞에서 시위 하겠다"고 항의하자, 이한수 시장은 합의서 내용대로 공문서를 통해 이행하겠다고 말했는데 또다시 말을 바꿨다"면서 "더이상 익산시청을 믿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금자 사무국장은 또 "오는 10월 19일에 웅포골프장 국정감사가 있다"면서 "이 감사에서 그동안의 일들을 상세하게 전할 것이며 힘없는 주민들이 더 이상 고통 받는 일이 없도록 해 줄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경영개발과 김중만 계장은 “주민요구사항, 체결협약,보상기준 등 공공적인 기관으로서 행정의 당위성을 언급하면서 행정에서 직접 중재해 최초에 시에서 보낸 주민요구사항을 내용으로 하고자 한다"면서 "범례를 어기고 전격적으로 주민편만 서서는 안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김 계장은 또 “안전진단업체를 집약해 주민이 직접 뽑도록 할 것이며 발파피해가 발생할 경우 보상기준에 의해서 보상할 것과 조사비용은 원인자가 부담하는 것으로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