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익산시의회(의장 김정기)가 제5대 의회 개원 후 처음으로 제115회 임시회를 소집하고 27일 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이 번 회기에서는 익산시로부터 실국별 2006년도 주요업무 추진상황을 보고 받고, 익산시행정기구 설치 개정조례안을 포함 19건의 조례안과 일반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1차 본회의에서는 오기주 의원(영등2, 어양, 삼성)외 13명의 의원이 제출한「한미FTA 협상 중단 촉구 결의문」을 발의하고 이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하였다.
제안 설명자로 나선 오기주 의원은 결의문에서 “ 국회의원, 시민단체, 학계의 전문가들까지 대다수의 국민들이 한 목소리로 한미 FTA 협상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음에도 오직 정부에서만 이 협상에 나서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 6월부터 시작된 한미FTA는 농축산업, 보건, 의료, 공공서비스, 교육, 문화예술 등 국가 산업 전반의 개방에 대한 협상으로 이 협정이 체결될 경우 국내 경기의 하락은 물론이고, 실업자와 비정규직 양산으로 사회 양극화와 대미 경제 종속이 심화되고, 특히 저가의 미국산 쇠고기와 닭고기 등이 전면적으로 수입되면 농업부문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며 도농 복합 도시인 우리 익산시 역시 엄청난 피해를 입을 것이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이 심각한 결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한미FTA를 충분한 국민적 합의도없이 협상을 계속할 경우 익산시 의회는 전국 지방의회와 연대해 협상 중단 서명 운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선언하였다.
한편 이 결의문은 대통령, 외교통상부장관,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민주당, 민주노동당 등에 발송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