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민 전체에 지급된 재난기본소득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던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익산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전 시민에게 지급한 재난기본소득 사용액이 200억원에 육박하면서 침체된 지역경제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재난기본소득은 전체 대상자 28만 5천526명 가운데 25만 9천833명에게 259억원이 지급됐다.
지급절차는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됐으며 17일 만에 지급율이 91.3%를 육박했다. 1인당 10만원씩 지급된 기프트카드는 지역 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지금까지 사용금액은 176억원으로 전체 지급액의 67.9%에 달한다.
업종별 사용금액은 슈퍼‧편의점이 4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식당 29억원, 마트 19억원, 음식료품 17억원, 의료기관 9억원, 주유비‧의류비가 각 8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재난기본소득이 지급되면서 오랫동안 사회적 거리 두기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착한 소비를 촉진시키는 한편 발길이 뚝 끊겨 생업에 고통을 겪고 있던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익산시는 아직 사용되지 않은 109억원과 미지급된 재난기본소득, 정부 재난지원금까지 지역 업체에서 소비되면 빠르게 경제활동이 촉진되면서 지역경제가 선순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양배 익산시소상공연합회장은 “익산시 예산으로 지급된 재난기본소득이 시중에 풀리면서 단비와 같이 지역 상권 살리기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주었다”며“모처럼 재래시장, 마트 등에 손님이 북적거리면서 긴 터널의 끝이 조금씩 보이는 것 같아 익산시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헌율 시장은 “재난기본소득 기프트카드를 아직 사용하지 않은 시민들께서는 한 번에 가맹점에서 사용하지 말고 골고루 사용하여 골목상권이 되살아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