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익산시장이 5월 들어 매주 중앙부처를 방문하면서 국가예산 최대 목표치 달성을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 시장의 이 같은 광폭 행보는 중앙부처 예산편성이 5월 말까지 마무리되기 때문으로, 기재부로 예산안이 제출되기 전까지 부처 단계에서 국가예산을 담아야 향후 기재부의 조정과 국회 심의 과정에서 반영될 공산이 큰 데 기인한다.
정헌율 시장은 14일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과 도로국장,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과 면담하고 일일이 실무부서를 방문해 관계자를 설득하는 등 직접 발품행정을 펼쳤다.
우선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과의 면담에서는 새만금 담수호 수질향상을 위한 △익산시 하수도 월류수 처리사업과 미륵사지 관광지 하수인프라 확충을 위한 △익산 금마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예산반영을 요청했다.
이어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과 도로국장을 차례로 방문해 국토 균형발전과 효율적인 교통물류를 위한 △평택~부여~익산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 △국도27호 대체우회도로(서수~평장) 개설사업, △익산 오산~영만(국도대체우회도로) 4차로 개설 등 대규모 SOC사업에 대한 예산을 반영해 줄 것을 적극 건의했다.
특히 행정고시 출신인 정 시장은 중앙부처 근무 당시 함께 일했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실무부서를 방문해 담당자들을 직접 만나며 익산시의 입장을 설명하고 지원을 당부했다.
이번 방문은 실무진과의 면담을 통해 의견을 공유하면서 앞으로의 대응전략을 점검하고 사업에 대한 단체장의 의지를 실무진에 전달하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앞서 정 시장은 지난 6일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관, 행정안전부 지방재정정책관 등을 방문해 적극적인 예산 반영을 당부한 바 있다.
정헌율 시장은 “올해로 5년째 중앙부처와 국회에 국가예산 확보 활동을 하면서 깨닫게 된 사실은 끈기 있고 지속적인 발품 행정이 필요하다는 것과 실무담당자와 사전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이다”며 “코로나19 사태로 그동안 대면접촉이 힘들었으나 이제부터는 당위성을 직접 설명하는 발품행정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올해 초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대상 50대 중점관리사업을 정하고 부처예산안에 지역 사업을 최대한 반영시키는 것을 1차 목표로 이달에 매주 부처방문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