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통해 소통하고 공감의 문화를 만드는 익산시가 2020년 한권의 책으로 유현준 작가의 ‘어디서 살 것인가’를 최종 선정 발표했다.
‘한권의 책으로 하나되는 익산’ 사업은 지난 2004년부터 책 읽는 문화도시 익산 조성을 위하여 한권의 책을 통해 모든 시민이 소통하고 책과 문화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하는 범시민 독서운동이다.
이번 한권의 책 선정을 위해 올해 1월 말까지 시민들로부터 온ㆍ오프라인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책을 추천받아, 독서문화진흥위원 등 독서전문가로 구성된 도서선정위원들이 총 3차에 걸친 열띤 토론을 거쳐 한권의 책 1권과 계층별 권장도서 2권을 최종 선정했다.
2020 익산시 한권의 책으로 선정된 ‘어디서 살 것인가’는 홍익대 건축학과 교수인 유현준 작가가 자신의 삶의 방향성에 맞추어 스스로 살 곳을 변화시켜 갈 수 있도록 건축과 공간을 읽는 방법을 소개하고, 다양한 건축 이론과, 자신의 사례를 결합하여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건축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 인문학 도서이다.
또한 어떤 공간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고 삶을 풍요롭게 하는지 그리고 우리가 지향하는 삶의 방향에 부합하는 도시의 모습은 어떠해야 하는지 등 건축을 매개로 도시와 삶을 연결 짓는 흥미로운 통찰을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도 익산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계층별 권장도서로 청소년 부문은 이희영 작가의 ‘페인트’를, 어린이 부문은 임지형 작가의 ‘아쉬람에 사는 아이’를 별도 선정하였다.
올해 한권의 책으로 선정된 3권의 도서를 활용해 작은도서관과 학교, 독서동아리 등에서 시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독서릴레이, 독서마라톤, 북콘서트 및 작가와의 만남, 전국 독후감 공모전 등 다채로운 독서문화행사를 전개할 예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익산시민 모두가 한권의 책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앞으로 이어질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에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로 익산시가 책 읽는 문화도시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한권의 책 저자인 유현준 작가는 현재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 교수이자 ㈜유현준 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사로 재직 중이다.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하버드대와 MIT에서 건축을 공부했다. 주요 저서로는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현대건축의 흐름> <모더니즘: 동서양문화의 하이브리드> 등이 있다. ‘명견만리’와 ‘알쓸신잡 2’, ‘어쩌다 어른’ 등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