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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건설업체 수주난 심각

배승철 의원, 수주규모 전년비 44%감소..제도장치 촉구

등록일 2007년04월24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전북도의회 문화관광건설위원회 배승철(익산 1)의원이 수주물량 급감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분할 발주와 지역중소업체 인센티브제도 신설 등을 골자로 하는 지원조례 제정 등 제도적 장치를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배 의원은 20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 236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새만금내부개발과 혁신도시, 기업도시 건설 등 대규모 공사가 도내에 시행될 예정이나 실제로 각종 계약제도 등에서 지방건설업체의 참여를 원천적으로 제한하고 있어 이같은 대규모 건설공사가 남의 집 잔치 구경하는 신세로 전략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배 의원은 “지난해 도내 일반 건설업체의 수주규모는 총 8천287억원으로 2005년에 비해 무려 44%가 감소한 데다 650여개 회사 가운데 30%인 200여개 회사는 공공건설공사를 단 한 건도 하지 못했다”고 전제한 후 “내년부터 국도건설공사에도 BTL사업이 도입될 경우 도내 건설업체의 수주난은 더욱 가중돼 줄 도산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올들어 지난 3월까지 발주 물량은 68건 6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21건 788억원에 비해 발주건수는 44%, 발주금액은 23%씩 각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한 해 동안 도내지역 46개 건설업체가 영업부진 등으로 폐업 또는 말소되고 80여개 업체는 발주물량이 많은 타·시도로 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 의원은 특히 “지역에서 발주하는 공사에 지방업체가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급선무다”고 전제한 후 이를 위해 지방업체가 대규모 공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분할 발주 ▲지역중소업체 인센티브 제도 신설 ▲턴키·대안입찰 축소 ▲도급하한제 확대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지원조례를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이어 “타 시·도의 경우 내수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건설업체의 활성화를 위해 지원조례 제정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며 “전북도 지역건설업체의 기를 살려줄 수 있도록 지역 업체를 보호할 수 있는 지원조례를 신속히 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소통뉴스 공인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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