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왕궁특수지역 악취저감을 위해 현업축사 매입의 속도를 높이는 한편 익산천 수질 개선 활동도 강화한다.
익산시는 3일 올해 왕궁 현업축사 매입 목표량(4만1천㎡)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3월 중에 관계부서와 함께 현업축사 매입사업 설명회를 개최하여 축산농가가 현업축사 매입사업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설득할 예정이다.
또한 현업축사를 매각하는 축산농가에 한해 60% 이내에서 가축분뇨 처리수수료를 감면해 주고 무허가 축사 적법화 미이행 농가의 현업축사 매각을 적극 유도해 조속히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가축분뇨 처리수수료 인상(신고기준 9,000원/톤 → 12,000원/톤 인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익산시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관리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를 개정했다.
더불어‘새만금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영업보상 유효기간이 오는 2024년 12월 31일까지 연장되어 현업축사 매입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법률적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왕궁정착농원 환경개선 종합대책’ 마련 당시(2010년 7월) 잔류하기로 했던 현업축사(약 20%, 91천㎡)의 전량 매입을 환경부와 기재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익산시는 현업축사 매입으로 익산천 수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새만금 수질개선 사업 중 가장 큰 성과를 거두었다는 점과 재래식 현업축사가 남아 있을 경우 그동안 개선한 새만금 수질에 지속적인 위협이 되는 만큼 전량 매입의 필요성을 전라북도, 지역 정치권과 공조하여 환경부와 기재부를 설득할 계획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왕궁 현업축사를 전량 매입하여 새만금 수질 개선은 물론 고질적인 악취문제를 해소하여 환경친화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