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전라북도 내 학생 자살율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데도 이에 대한 교육청의 대책은 소홀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라북도의회 김기영(행정자치위원회, 익산3)의원이 6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라북도교육청 예산안 심사에서 “도내 학생 자살률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도 도교육청이 이제를 제대로 예방・관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기영 의원에 따르면, 2015년 3명이던 도내 자살 학생 수가 2016년과 2017년 각각 5명씩으로 늘더니 2018년 7명, 2019년 11명으로 늘어나는 등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김 의원은 “자살 학생의 77%가 고등학생으로 학업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들을 위한 ‘수능 이후 스트레스 관리’, ‘심리검사 확대’ 등 차별화된 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사전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하며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 관련 교육을 보다 확대하고 이상징후를 보이는 학생들에 대한 집중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영 의원은 “아이들이 스스로 마음을 닫기 전에 먼저 다가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아이들의 상처를 보듬고 슬픔을 함께 나눠, 다시 한 번 희망과 꿈을 꿀 수 있도록 어른들이 나서야 한다”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