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부여~익산을 잇는 서부내륙 고속도로에 대한 실시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경기·충청권과 호남권을 관통하는 간선망 구축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토부가 1, 2단계 구간에 대한 ‘동시보상’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익산갑, 기재위원장)은 서부내륙 고속도로 실시계획 승인이 발표된 3일, 국토부에 보낸 서면질의를 통해 1단계(평택~부여) 충청권과 2단계(부여~익산) 호남권 사업 구간에 대한 동시보상을 확답 받았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평택~부여~익산 총 137.7km를 잇는 민간투자방식(BTO)의 고속도로 건설사업으로 국토부가 이를 1단계 평택~부여 구간과 2단계 부여~익산 구간으로 나눠서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전라북도와 익산시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왔다.
이에 이 의원은 문제가 불거진 2016년부터 국토부 장관을 상대로 43.4km에 불과한 전라권(부여~익산) 구간만 10년 가까이 지나 시행하겠다는 것은 전북과 호남권에 대한 명백한 차별임과 동시에 예산의 효율적 배분 측면에서도 맞지 않다고 강하게 질타하며 지속적으로 국토부에 동시착공을 압박해 왔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도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긴밀하게 소통해 온 이 의원은 부처 관계자에게 서부내륙 고속도로의 교통물류 연계기능이 단절되지 않도록 전 구간 동시 개통의 필요성을 설득하는 등 오랜 노력을 기울인 끝에 마침내 전 구간 동시보상 약속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이 의원은 “부여와 익산을 잇는 고속도로는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지역 내 산업단지 뿐 아니라 왕궁리 등 백제역사문화유적과도 연결되는 도로로서 지역 산업 및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국토부가 1,2단계 구간에 대한 동시보상을 약속한 것은 2단계 구간에 대한 조기착공 의지를 밝힌 것인 만큼 서부내륙고속도로가 조속하게 추진돼 동시개통까지 이뤄낼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