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와 대구 계명대학교가 영·호남이라는 지역 특수성과 종교의 벽을 넘어 20년 넘게 우의를 이어가고 있다.
원광대학교(총장 박맹수)와 대구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의 2019년 정기교류 행사가 지난 19일 계명대에서 열렸다. 지난해 원광대에서 행사를 진행한데 이어 올해는 박맹수 총장 일행이 계명대를 방문했다.
영·호남 대학 간 친목 도모 및 상호 발전 도모를 목적으로 1998년 5월 결연을 한 양교는 매년 총장과 보직자 및 부서장들이 간담회를 통해 공동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학술세미나 및 친선 야구경기 등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교류 프로그램은 대학혁신을 중심으로 양교 공통사업설명회가 계명대 본관 회의실에서 이루어진 가운데 이형효 원광대 기획처장과 최명숙 계명대 교육혁신처장의 발표가 이어졌으며, 계명대 달성캠퍼스 야구장에서 친선야구경기가 진행됐다.
박맹수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대학의 위기는 복합적인 원인으로 인하여 일시적 현상이 아닌 장기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오랜 기간 이어온 두 대학의 관계가 양교 공동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오늘 이 자리가 원광대가 제2의 도약을 하는데 큰 원동력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신일희 총장은 “두 대학의 우의가 더욱더 깊어져 서로 간에 힘이 되는 관계가 지속적으로 형성되고, 그 덕분에 국가를 대표하는 고등교육기관으로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자매결연 이후 양교는 다양한 정보교환과 학술교류를 비롯해 양교 캠퍼스에 각각 우정의 길과 우정의 숲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특히 기독교와 원불교라는 서로 다른 종교의 종립학교로 운영되고 있지만, 영·호남이라는 지역 특수성과 종교의 벽을 넘어 20년 넘게 우의를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