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시장이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에 대한 환경부 발표와 관련해 진정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주민들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주 중국서안 출장에서 돌아온 정헌율 시장은 17일 저녁, 곧바로 장점마을을 방문해 주민들을 직접 만나 사과의 뜻을 전했으며, 18일 오전 열린 간부회의에서는 시작에 앞서 장점마을 비료공장에서 배출된 유해물질로 인해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묵념을 하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 시장은 “장점마을 암 발병 사태의 인과관계가 명백히 밝혀진 이 시점에서 우리는 처절한 반성과 함께 재발방지에 대한 근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책임을 인정할 때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 것”이라며, “앞으로 주민들의 피해구제 및 소송에 대응하거나 책임을 면하려하지 않고 주민들의 고통을 공감하며 요구를 받아들이는데 최선의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장점마을 주민들의 사후관리 및 지원과 관련해서는 ”형식적인 방문이 아니라 주민 1명씩 관리카드를 만들어 필요한 것을 밀착 지원하는 등 개별관리를 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익산시가 앞으로 역사적 정체성을 살려 ‘무왕의 도시’ 재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간부회의에서 정헌율 시장은 “이번 중국 서안 출장을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또 깊은 고민을 했다.”고 운을 떼며, “익산은 무왕의 출생부터 사망까지 그 일대기가 모두 남아있는 도시이다. 앞으로 모든 분야를 무왕과 연결하여 익산시를 ‘무왕의 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스토리텔링 등 분야별로 분과를 나눠 위원회가 실질적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구체화했다.
이 밖에도 정 시장은 “남은기간 동안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에 사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며, “2021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대형사업 등 새로운 사업 발굴에도 더욱 치중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익산시는 정책개발담당관이 가지고 있는 아이템들을 각 부서와의 컨설팅을 통해 본격화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