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철도중심도시인 익산시와 용산구가 유라시아 대륙철도 거점역 선정을 위해 공동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철도중심도시라는 장점을 가진 두 자치단체는 앞으로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도 추진하기로 했다.
익산시는 18일 시청에서 정헌율 시장과 조규대 시의장, 성장현 용산구청장, 장정호 용산구의회 부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 도시 간 상호교류와 협력을 위한‘우호협력도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도시 모두 호남선과 전라선, 장항선이 관통하고 있고 대한민국 대표 철도 역사를 보유하고 있는 점에서부터 공감대를 형성하기 시작했으며, 궁극적으로 익산역을 시작으로 용산역을 거쳐 한반도를 넘어 유라시아 대륙으로 나가자는 뜻을 같이하자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도시는 △지역발전을 위한 행정, 경제, 문화, 예술, 체육 등 각종 분야의 교류협력 △유라시아 철도역사로의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사업 발굴 및 농업 교류협력 등을 위한 행정 지원과 각종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익산시는 유라시아 대륙철도 거점역 선정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역사문화도시이자 식품산업의 메카인 익산시와 우호도시의 연을 맺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양 도시 모두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교류사업을 추진해 공동번영과 상생발전에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유라시아 대륙철도를 통해 한반도를 넘어 유라시아 대륙으로 뻗어 나가 익산시와 용산구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새로운 먹거리를 맞이할 수 있도록 함께 준비하겠다”며 “경제, 문화, 예술, 체육 등 각 분야의 교류로 용산구와 함께 지역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중남부에 위치한 용산구는 23만명 가량이 거주하고 있으며 2004년 용산역 민자역사가 개통되면서 호남선의 시발역이자 철도교통의 요충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남산, 이태원, 한강공원 등 국내 대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