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하는 ‘레지던시 입주작가 결과보고展 기록:REC’가 오는 15일부터 26일까지 익산 갤러리 모던앤모던에서 열린다. 오픈식은 15일 오전 11시30분에 시작된다.
이번 전시는 지난 6월 레지던시 입주작가 공모를 통하여 선정된 3명의 작가(김정우, 이현무, 최영지)들이 4개월간의 입주기간동안 익산에서 생활하며 느낀 것을 작품으로 나타내고 기록한다는 의미이며 작업한 결과물들을 선보이는 자리다.
익산문화관광재단 레지던시 입주작가 1기 김정우 작가는 매일 붓질을 하며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살았는지 돌이켜보고 자본을 무시할 수 없는 현대사회 속에서 오늘 하루의 가치는 얼마였는지 되물으며 붓질이라는 행위를 통해 ‘나’의 존재를 확인하며 그 가치를 찾아보고자 했다.
이현무 작가는 미륵사지 석탑의 복원을 20년만에 마무리했다는 소식을 접하며 문화재를 들여다보기 시작했으며 눈에 보이는 실체에 가려 보이지 않는 내면의 흔적들을 들여다보기 위해 그들 앞에 서서 눈을 감고 같은 햇살과 바람을 맞으며 두손에는 대형 카메라를 들고 찰나의 시간속에 그들을 담아 그 흔적들을 쌓아 하나의 이미지를 완성하였다.
최영지 작가는 인간의 안과 밖에 각자만의 벽이 존재하며 그 벽은 주변의 여러 요소에 의해 만들어지고 무너지고 다시 또 만들어진다. 작은 요소들이 모여 인간이라는 형태를 이루듯 가벼운 소재인 종이가 중첩되고 색이 쌓이면서 또 다른 형태의 벽을 이루며 그 속에서 조화롭게 어울려질 수 있도록 평면작업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