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동부권 어르신들의 복지 공간 확보를 위한 ‘노인종합복지관을 건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동부권 노인복지관 건립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현 정헌율 시장의 공약으로 당선을 위한 포퓰리즘 공약이 아니라면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라는 것이다.
익산시의회 한동연 의원은 8일 열린 제220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동부권에는 약 5만 2천여명의 어르신들이 거주하고 있음에도 어르신들만의 공간인 노인복지회관이 없다”며 “동부권에만 관련 시설이 없다보니 (이 지역 어르신들이) 마땅히 여가를 보낼 공간이 전무하다”고 동부권 노인복지관 건립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현재 익산시에는 서부권, 남부권, 북부권에 거주하고 있는 노인들을 위해 모현동, 인화동, 황등면 등 3개 지역에 노인종합복지관을 직영 또는 위탁의 형태로 운영 중이며, 함열에 또 하나의 북부권 노인종합복지관이 구)익산군청사에 추진중에 있다.
한 의원은 “2017년 동료의원이 이와 관련한 5분 발언을 했었고, 2018년 동부권 많은 시민 분들의 염원을 담아 시청에 민원을 정식으로 제출한바 있다”며 “익산시는 2,7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용역을 실시해 건립 후보지 순위까지 정해놓고도 현재까지 어떠한 행정절차도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특히, 현 정헌율 시장이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동부권 노인복지관 건립을 공약했었다’고 주장하며 이를 지키라고 요구했다.
한 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 때 정헌율 시장이 공약으로 동부권노인복지관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현수막을 내걸었다”면서 “동부권 어르신들의 노후 삶의 질 향상과 여가 공간인 복지관 건립을 위해 공약 했다면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동부권노인복지관 건립 공약이 추진되지 않는 것은) 시장이 동부권 어르신들의 희망과 스스로 내건 공약에 대하여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지방선거시 공약은 당선을 위한 포퓰리즘에 지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건립 예산 문제에 대해서도 한 의원은 “불필요한 예산과 선심성 행사 및 각종 보조사업 예산을 줄이면 충분히 사업비를 확보 할 수 있다”며 “사업추진 의지가 있다면 2020년 예산에 사업비중 일부라도 편성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익산시의 균형 발전과 동부권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공간 확보에 최우선적으로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