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일로를 걷고 있던 익산 구도심이 정부의 도시재생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새로운 도심 기반 구축에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지역의 구도심 일대에 추진될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이 침체를 극복할 대안으로 부상하면서 활기가 넘치는 젊은 도심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익산시에 따르면 중앙동에 이어 국토교통부의 올 하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KTX익산역 서편 송학동과 남부시장 인화동 일원 등 2곳이 선정돼 내년 상반기부터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시는 올 상반기 조직개편으로 도시재생 사업 전담부서를 신설해 국가공모사업에 대응했으며 이번 선정에 따라 대상지 2곳에는 오는 2023년까지 4년 동안 부처연계사업을 포함해 총 1,349억 원이 투입된다.
# 주민 생활여건 개선‘KTX 익산역 서편 송학동’
우선 KTX익산역 서편 송학동 193,000㎡ 일원에 총 461억원(재정보조 167억, 부처연계 102억, 지자체사업비 4억, 공공기관(LH) 175억, 민간 2억, 기금 11억)이 투입되며 공공기관인 LH와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한다.
주민들의 기초생활서비스 증진을 위한 푸른솔커뮤니티센터 조성과 마을안길정비, 노후주택 집수리, 커뮤니티가든(쌈지공원, 마을주차장 등)이 추진되며 공동체일자리플랫폼과 공동텃밭, 원예창업지원센터 등을 조성해 지역자산을 연계한 공동체일자리를 창출한다.
이와 함께 LH는 청년과 근로자 등을 위한 행복주택 80호와 노인층의 편안하고 안정된 주거생활을 위한 실버안심주택 45호를 건립해 공급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도시재생대학 운영 등 총 10개 단위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공동체를 육성하는 등 지역주민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도시재생을 추진한다.
# 남부시장 인화동 ‘근대역사도시 재탄생’
남부시장주변 인화동 일원은 114,500㎡를 대상으로 총 889억 원(재정보조 142억, 부처연계 509억, 지자체사업비 16억, 공기업 5억, 민간 209억, 기금 8억)이 투입된다.
이 사업지구는 지역에 남아있는 근대건축물을 활용한 역사·문화 재생사업으로 진행된다. 주요 사업은 근대역사 재현하기, 남부시장일대 상권회복을 위한 솜리상생 상회와 문화공방조성, 노후주거지 환경개선, 도심 내 소규모 공원조성 등이다.
특히 이 지역은 현재 문화재청에서 추진하고 있는‘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사업 대상지로 지원된 상태이며 최종 선정되면 도시재생과 함께 다양한 문화 사업이 추진돼 지역경제는 물론 관광 활성화에도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 변화의 움직임 꿈틀‘중앙동 일원’
지난 2017년 도시재생 대상지로 선정된 중앙동 일대는 이미 변화의 움직임이 시작됐다.
20억 원을 투입해 익산역과 국민은행 사거리에 야간경관과 녹지공간, 쉼터 등을 조성하는‘문화이리로’ 특화거리는 최근 실시설계가 완료돼 오는 12월부터 공사에 돌입한다.
도시재생 사업을 지원할 거점시설도 행정절차가 한창이다. 주민들의 창업과 일자리, 문화예술활동 등을 지원할 사회경제 어울림센터는 시가 매입한 중앙동 옛 하노바 부지에 건립되며 리모델링 설계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다문화가족과 지역 주민들의 편의시설인 세대공감커뮤니티센터와 전통시장 상인과 고객들의 쉼터역할을 할 중매서 커뮤니티라운지도 내년 연말까지 행정절차와 공사를 마무리하고 운영될 예정이다.
정헌율 시장은“기존 사업지구를 포함해 원도심 지역에 도시재생사업이 다양하게 추진되면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은 물론 도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민들과 함께 성공적인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