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와 신라, 천년의 역사를 함께 하는 고도 익산과 경주가 활발한 문화교류를 통해 형제도시로서 우의를 다졌다.
17일 (재)익산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장성국)은 경주·공주 등 도시 간 활발한 교류로 우호를 증진하고, 민간 차원의 문화예술교류로 익산의 문화예술을 타 지역에 알림과 동시에 문화예술 발전의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지난 7일 재단 및 익산예총·민예총·문화원·생활문화동호회 등 문화예술관계자 25명이 자매도시인 경주를 방문하여, 경주문화재단(대표이사 오기현)·경주예총(회장 김상용)·경주 예술의 전당·제47회 신라문화제 현장을 둘러보았다.
제47회 신라문화제에서는 ‘화랑·원화 선발대회’를 개최하며, 원화 중 진(眞)으로 뽑힌 참가자는 선화공주가 된다. 선화공주는 내년 익산서동축제에 초청되어, 서동과 함께 서동축제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이에 앞서 신라문화제를 앞두고 경주예총에서 익산을 방문, ‘서동선발대회’를 벤치마킹하여 ‘화랑·원화 선발대회’에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경주와 익산은 1998년 자매도시로 결연한 후 ‘한국 술과 떡축제’, ‘익산서동축제 상호시민교류’ 등 21년간 지속적인 상호교류를 추진하고 있으며, 2016년 경주-익산 시각예술 교류를 통해 양 도시의 시각예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양 재단은 금번의 교류를 통하여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양 도시의 우정을 돈독히 하는 계기로 삼고자 하였으며, 앞으로 공동문화사업 추진 등 지속적 협력으로 상생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한편, 공주·부여 일대에서 진행된 <제65회 백제문화제>에 백제권역 문화예술교류로 익산의 대표무형문화재인 ‘기세배(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5호)’공연이 초청되어 백제문화제를 찾은 관객에게 익산의 무형문화재를 선보였다. 익산 기세배 보존회는 마을간 친목을 다지고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백제문화제의 성공을 기원하였으며, 백제문화제 현장 관람객의 아낌없는 갈채로 보답 받았다.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는 답방 형식으로 ‘익산서동축제 2020’에 축하공연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공주·경주와의 지속적 교류를 통하여 익산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로 자리매김할 뿐만 아니라, 국내 각 도시와의 교류 확대를 통하여 익산의 역사문화와 관광자원을 알리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