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역을 중심으로 한 인화·송학동 등 익산 구도심 재생에 파란불이 켜졌다.
낙후된 건물과 열악한 도로 등 기반시설이 노후돼 정비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남부시장 일원과 KTX 익산역 서편 지역이 도시재생 사업 대상지로 동시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익산갑,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은 8일 익산시 인화동(남부시장 일원) 및 송학동 지역이 ‘도시재생뉴딜사업’에 각각 최종 선정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공모에 전북에서 두 곳이 동시에 선정된 지역은 익산이 유일하다.
앞서 2017년 KTX역 앞 중앙동 지역이 도시재생사업 첫 대상지 중 하나로 선정된 데 이어, 인화동과 송학동까지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역에 포함됨에 따라 익산역을 중심으로 한 구도심 부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화동 1가 남부시장 일원과 송학동 KTX 익산역 서편 일대는 소방도로 부족과 도시가스 미비 등 기초생활기반 시설이 열악하고 불량주거가 밀집해 있을 뿐만 아니라 상권쇠퇴가 빠르게 진행돼 인구 유출이 심각한 상황이었다.
이에 이춘석 의원은 익산시 관계자들과 현장을 시찰하고, 사업 시행의 주무관청인 국토부와 전라북도를 상대로 일일이 사업의 필요성을 직접 설득하는 등 공모 선정을 위해 동분서주하며 만전을 기울여 왔다.
이 같은 노력으로 국토부에서 추진하는 일반근린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된 KTX 익산역 서편 송학동 지역의 경우 총사업비 167억(국비 100억)을 들여 생활 SOC복합시설의 확충, 공동체 일자리플랫폼 조성, 지역맞춤형 경제 활성화 지원 등을 통해 낙후된 마을 살리기에 나선다.
전북도가 주관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된 인화동의 남부시장 일원은 총 143억(국비 85억)을 투입해 솜리마을 노후점포 리모델링을 비롯해 노후주거지 환경개선과 근대역사문화체험센터 조성 등을 추진함으로서 주민밀착형 교육‧문화‧복지거점공간으로 전환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해당 지역은 향후 근대역사문화공간 조성사업의 추진예정 지역이기도 해서 이 사업들이 동시에 진행된다면 근대유산 활용을 통한 관광산업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시너지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춘석 의원은“중앙동과 인화동, 송학동은 KTX 익산역과 인접해 있어 익산의 경제기반을 혁신할 거점 공간으로서 성장잠재력이 매우 높다”며,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구도심을 되살리고 주민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익산역을 중심으로 한 옛 근대역사문화유산과 국립익산박물관 및 미륵사지 등 백제문화유산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익산관광산업을 꽃피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