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을 앓고 있던 노인이 실종된 지 3일 만에 농로 풀숲에서 극적으로 구조됐다.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1일 오후 5시경 익산에 있는 한 수도원에서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가출인 A씨(69세, 여)가 산책을 나간 후 귀가하지 않는다는 시설관계자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수사에 나선 익산경찰서 여청수사팀은 112 타격대와 함께 평소 가출인이 자주 산책을 가던 곳을 중점적으로 수색을 하였으나 발견치 못하였다.
지상 수색만으로는 한계를 느낀 수사팀은 경찰 항공대에 헬기 요청을 하였으나 마침 우리나라를 통과 중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과 폭우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던 중 3일차 수색 날에 다행히 비가 그쳐 헬기를 띄워 수색 중 수도원에서 약 3킬로미터 떨어진 농로 옆 풀숲에 탈진한 상태로 쓰려져 있던 A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헬기에 직접 탑승하여 가출인을 발견한 여청수사팀 이미지 순경은 “태풍으로 인한 비바람 때문에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큰 부상없이 건강한 상태로 가출인을 발견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시민이 안전한 익산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