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여름철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감염병 상시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나섰다.
김재광 익산시 보건소장은 1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익산시는 때 이른 기온상승과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여름철을 대비하여 장티푸스와 같은 수인성 집단설사 환자 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절기 감염병 관리 비상근무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2018년 하절기 감염병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한 홍보활동과 유행예측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방역대책반(5개팀), 역학조사반(위생과합동), 질병모니터망 150개소, 방역소독반(보건소2개반, 읍면동 29개반)을 구성하는 등 감염병 상시 대응체계를 확립했다.
오는 9월말까지 평일에는 오후 8시까지 주말 및 공휴일에는 오후 4시까지 비상체계를 유지할 뿐만 아니라, 하절기 감염병 및 집단설사환자 발생에 대비하여 150개소에 이르는 의료기관 및 학교, 집단급식 시설의 질병정보모니터를 강화하고 전라북도, 질병관리본부 등과의 신속한 보고체계를 갖춘 상태다.
특히, 익산 보건소는 지난 4월 3일 부산지역에서 첫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 17년 9명 발생 2명 사망)가 확인되어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야간에 야외 활동을 가능한 자제하고, 불가피한 야외활동 시에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긴 팔, 긴 바지 옷 착용 등) 할 것과 자가 방역활동 및 일본뇌염 예방접종 적령기 아동세대의 조기 예방접종을 권고하였다.
또한 하절기로 접어들면서 위생해충 개체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 읍면동별 방역반을 구성하여 10월말까지 취약지역 1,910개소에 대한 방역소독을 실시 위생해충방제에 적극 대처할 예정이다.
아울러, 하절기 수인성 감염병 예방을 위해 안전한 음식물 섭취, 손씻기 등 기본적인 예방 수칙준수와 더불어 2인 이상의 설사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시청(위생과) 및 보건소(보건지원과)에 즉시 신고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은 병원성 미생물 또는 독성물질에 오염된 물, 식품 섭취로 인해 설사, 복통, 구토 등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콜레라,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등이 대표적이다. 예방요령으로는 음식 조리 및 섭취 전, 배변 후 손씻기의 생활화와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 등 의심 식재료 조리 금지, 음식물은 철저히 끓이거나 익혀서 먹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