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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국 회장, 하림식품 대표이사 사임 '논란'

공정위 압박 의식 해석...하림측 ‘공정위와 무관’

등록일 2018년03월12일 18시31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최근 하림홀딩스의 손자회사인 하림식품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가운데 사임 배경을 두고 경제계 안팎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하림은 김홍국 회장이 지난달 27일부로 하림식품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고 12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하림식품은 기존 공동대표이사 체제에서 이강수 부회장 단독체제로 운영된다.

 

하림측은 "김 회장이 책임경영 차원에서 과거부터 여러 계열사 등기이사를 겸직해왔는데 하림식품의 경우 각자 대표이사인 이강수 부회장이 독립적으로 의사결정을 해도 무리가 없다고 판단해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됐다"고 사임 배경을 밝혔다.

 

하지만 경제계 일각에서는 이번 사임이 김 회장 일가의 부당 일감몰아주기, 담합 등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잇단 조사 등과 무관치 않을 것이란 해석을 내놓고 있다.

 

하림은 지난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되면서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이 됐으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취임 후 하림그룹은 수차례 공정위 현장조사를 받았다.

 

또한 공정위는 김 회장이 6년 전 아들 김준영씨에게 비상장계열사이자 하림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올품 지분을 물려주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하림그룹을 이끄는 김 회장이 무려 12곳의 계열사 이사직을 지나치게 겸직하고 있어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재차 제기됐다.

 

국민연금이 지난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홍국 회장의 사내이사 '과다 겸직'을 이유로 김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건에 반대표를 던지기도 했다.

 

김 회장은 이전까지 하림홀딩스, 하림, 하림식품, 늘푸른, 익산, 대성축산영농조합법인, 제일사료, 선진, 에코캐피탈, 엔에스쇼핑, 팜스코, 팬오션 등 12곳 계열사에서 등기임원을 맡고 있었다.

 

이에 대해 하림 측은 김 회장의 사임이 공정위 조사 등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림측은 "하림푸드는 익산에 조성하는 푸드 콤플렉스를 추진하는 회사로 그동안 열심히 준비해 본격 착공을 한 만큼 김 회장이 역할을 다 했다고 보고 사임한 것"이라며 "공정위 조사 등과 관련돼있다는 얘기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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