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개띠 첫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입춘이 지나고 한결 기세가 꺾인 한파까지 이제 이불 밖으로 나가보라고 등을 떠민다.
주말까지 4일이나 되는 연휴가 곧 들이닥치는데, 아직까지 어딜 가야 할지 마음을 못 정했다면, 연휴에도 활짝 문을 열고 관광해설사가 기다리는 즐거운 여행지를 소개한다.
연휴에도 달리는 시티투어! 문 활짝~관광안내소!
뚜벅이 여행자만 타는 게 아니다. 어딜 가야 좋을지 고민할 필요도 없고, 힘들게 찾아갈 필요도 없다. 편안히 앉아 있으면, 익산시 순환형시티투어버스가 익산 최고 핫한 여행지로 데려다준다.
딱하나 고민할게 있다면, 익산역에서 출발해 고스락, 교도소 세트장, 미륵사지, 왕궁리유적, 보석박물관 코스로 운행되는 순환형1과 교도소 세트장에서 성당포구 마을(금강체험관)까지 데려다주는 순환형2 중 어떤 버스를 타야할지 선택하는 것이다.
시티투어와 관광안내소는 설 명절 당일(2.16)을 제외한 연휴기간(2.15(목)~2.18(일))에도 운영되며, 익산역, 미륵사지, 왕궁리유적, 보석박물관, 교도소세트장 등 관내 5개의 관광안내소에서 문화관광 해설서비스를 제공한다.
※ 운행시간 및 이용요금
▪ 순환형1 : 10시부터 16시 10분까지 / 1일 7회
▪ 순환형2 : 10시 30분부터 15시 40분까지 / 1일 6회
▪ 탑승장소 : 익산역 동쪽 버스승강장
▪ 이용요금 : 성인 4천원, 단체(20인이상) 3천원, 학생, 유공자 등 2천원
교도소세트장, 아직도 안 가봤니?
성당 교도소세트장은 설 명절 당일은 물론 연휴기간 내내 운영된다.
국내 유일 교도소 촬영지로 원래도 유명했던 성당 교도소세트장은 최근 SBS런닝맨 촬영팀이 다녀간 후 SNS를 타고 그 인기가 더욱 치솟고 있다.
신기하게도 교도소 정문을 들어서는 순간, 넓은 잔디와 높은 담장, 곳곳에 붙은 교정 문구들이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봤던 딱 그 장면이다.
게다가 무료로 대여해주는 죄수복과 교도관복을 입고 수갑까지 차면 그 동안 내가 지은 사소한 잘못들이 주마등처럼 머리속을 스쳐갈 것이다.
명절을 맞아 착하게 살자는 다짐과 함께, 그 어디서도 해보지 못한 특별한 추억과 인생사진을 남겨보자!
※ 주소. 익산시 성당면 함낭로 207 익산교도소세트장
난 박물관에서 민속놀이한다!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가족‧친지들과 애정 어린 덕담을 주고받으며 훈훈한 명절을 보내면 좋으련만, 길어지는 덕담에 누구 하나 태평양 오지랖을 자랑하는 잔소리라도 시작하면 명절 스트레스는 극에 달한다. 상황이 그리되기 전에, 다 같이 박물관&전시관으로 달려가 보자! 화려하고도 섬세한 백제유물 전시관 관람은 물론, 가족‧친지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국내유일 보석박물관에서는 전시관 관람 및 민속놀이는 물론이고, 설날 당일 한복을 입은 방문객에게는 무료입장의 혜택도 주어진다. 또, 일몰부터 밤12시까지 보석박물관 앞 칠선녀 광장에 사랑의 언약돔, 사랑의 마차, 하트터널, 하트 포토존 등 야간 경관조명이 켜져 보석 못지않게 반짝이는 야경을 볼 수 있다.
※ 미륵사지 유물전시관(설날 당일휴관), 왕궁리유적전시관, 마한박물관, 입점리고분전시관(민속놀이 제외) 등 연휴 내내 정상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