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교도소세트장이 전국의 드라마와 영화 세트장 중 촬영지는 물론 관광지로 특수를 누리고 있다.
지난 1월 28일 방영된 젊은층의 주말 대표예능 SBS 런닝맨 ‘런닝 프리즌’편이 익산교도소세트장에서 촬영되는 등 지난해 다녀간 관광객이 10만명에 이른다.
이에 익산시(시장 정헌율)는 익산교도소세트장을 100만 관광객이 찾는 익산 대표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시는 영화와 드라마 인기 촬영지뿐만 아니라 젊은이들의 인생샷 관광명소로 사랑을 받고 있는 익산교도소세트장에 올해 관광객 전용 망루, 소법정, 식당 등을 새롭게 설치해 더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관광객의 욕구를 반영한 것으로 교도소 망루는 원래 촬영용으로 지어진 곳이나 많은 방문객들이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본 망루를 올라가 보고 싶어 해 관광객 전용 망루를 별도로 신설키로 했다.
소법정과 식당은 국내 제1호 교도소 세트장으로 인기를 끌며 영화와 드라마 교도소신 촬영 내용과 연계되는 수요를 반영한 것이다.
오렌지색 죄수복을 추가로 확보하고 지난해에 이어 교도소세트장 뒷마당에 유채꽃, 코스모스 등 계절에 맞는 꽃을 심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는 3일부터 운행 개시되는 익산시 순환형시티투어에 익산교도소세트장을 경유하는 코스를 추가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급격히 증가하는 관광객 수에 대비하여 주차장 등 관광객 편의시설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한편 익산교도소세트장은 2005년 이래 현재까지 250편 이상의 드라마와 영화의 배경이 됐으며 ‘시그널’, ‘구해줘’, ‘크리미널마인드’, ‘얼굴 없는 여자’, ‘최강배달꾼’ 등 각 방송국의 대표 드라마뿐만 아니라 ‘타짜’, ‘컨트롤’, ‘불한당’, 1000만 관객을 돌파한 ‘7번방의 선물’등 영화촬영지로 명실상부한 국민 교도소로 자리 잡았다.
교도소세트장 관광객은 2016년 2만6049명에서 2017년에는 10만2926명으로 전년대비 395%로 한 해 동안 약 4배의 관광객이 급증했다.
올해도 현재 상영 중인 SBS 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을 비롯해 최근 SBS ‘런닝맨’, ‘신과 함께 2부’등의 촬영으로 관광객 특수는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