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3시 45분께,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익산시 부송동 백제웨딩홀 앞 전면부를 가리고 있는 철골구조물이 45도가량 무왕로 도로쪽으로 기울어진 모습.
익산시 부송동 백제웨딩홀 철거공사현장 전면부를 가리고 있던 4층 높이의 철골 구조물(방진막)이 45도 가량 도로쪽으로 기울어지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 익산시와 공사업체가 긴급 비상조치에 들어갔다.
3일 오후 3시께 익산시 부송동 백제웨딩홀 철거 작업장 전면을 가리고 있던 철골 구조물이 도로 쪽으로 기울어지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 같은 상황은 분진을 막기 위해 철골구조물에 2중으로 설치한 분진막이 이날 익산 지역에 분 강풍의 영향을 받아 기울어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구조물 붕괴 우려를 대비해 백제웨딩홀 사거리부터 주공아파트 1단지까지 600∼700m 구간 왕복 6차선 도로를 이날 오후 3시 45분께부터 통제했으며, 교통통제는 기울어진 철골 구조물을 용접을 통한 해체작업이 완료되는 4일 오후 늦게 풀릴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무왕로를 지나는 차량들이 이 일대에서 우회하게 돼 지선 도로에 교통혼잡이 초래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이 같은 아찔한 상황이 발생되자, 이날 정헌율 시장과 최광석 건설교통국장, 이상춘 안전행정국장 등 익산시 직원 20여명이 현장에 나와 차량통제와 분진막 제거작업을 지도했다.
철거 업체인 중천산업개발도 이날 긴급하게 크레인 4대를 동원 분진막 제거와 철골 구조물 고정작업을 하고, 4일 오전 8시부터 철골구조물을 다시 설치하는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백제웨딩홀은 경기도 소재 <유>청담산업개발(대표 조은진)이 38층 주상복합아파트 신축을 위해 지난달 18일자로 건축승인을 받았으며, 지난달 22일 영업을 중단한 뒤 철거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