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혁신역신설반대 투쟁위의 1월 9일 시청 기자회견 모습.
KTX 전북혁신역 신설이 전북의 뜨거운 화두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소모적 논쟁에 대해 익산시와 시의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시민사회의 목소리가 높다.
KTX 전북혁신역 신설 반대추진위원회(이하 KTX 반대추진위)는 30일 익산시청과 시의회를 항의 방문해 KTX 혁신역 신설 추진을 도모하는 소모적 논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이를 위해 시와 시의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익산지역을 대표하는 지역원로·시민단체와 지역 상공인들로 구성된 KTX 반대 추진위는 KTX 혁신역 신설에 대한 타당성 용역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는 한편, 이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익산시와 익산시의회를 질타했다.
이들은 “KTX 혁신역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정치권의 약속과는 달리 현재 KTX 혁신역 타당성 용역비가 반영된 상황이다”며 “KTX 혁신역 논란의 근본적인 해소를 위해선 KTX 혁신역 타당성 용역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로, 이는 정치권에서 반드시 책임지고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KTX 반대추진위는 ▲ KTX 혁신역 신설의 부당성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 익산역의 주차난 해결을 위한 주차장을 확충하며 ▲ 익산역 환승시설 개선 등 역세권 개발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 전라북도 광역전철망 구축 사업으로 익산역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는 등 KTX 혁신역 논쟁을 조속히 불식시키고 익산역을 명실상부한 호남 철도교통의 거점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도록 시와 시의회 차원으로 공동 대응해 나갈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KTX 반대추진위 주방식 위원장은 지역 정치권과 지도자들의 협력을 촉구하며 “지금은 전북 균형발전을 저해하고 지역갈등을 부추기는 소모적 논쟁을 즉시 중단하고 도민의 화합을 위해 모두가 머리를 맞댈 때.”라며 “KTX 혁신역 신설 논쟁 불식을 위해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