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관장 이병호)이 2018년을 맞아 매월 마지막 수요일마다 ‘세계유산 미륵사지를 찾아서’를 주제로 문화강좌를 진행한다.
매월 마지막 수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총 12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미륵사지의 발굴이야기, 석탑 보수과정, 사리장엄구 등 익산의 세계유산 미륵사지에 대해 정통한 교수 및 현장 연구자 12명이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그 첫 번째 시간인 오는 31일에는 ‘일제강점기 익산 지역 고적조사’를 주제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일제강점기 고적조사사업은 한반도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되었는데 당시 익산 지역은 미륵사지 석탑, 마한의 궁궐터와 고분으로 알려진 왕궁리 유적과 쌍릉이 자리하고 있어 일찍이 일본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강점기 동안 여러 차례에 고적조사사업이 진행되었는데, 이번 강좌에서는 고적조사사업 과정에서 생산된 공문서와 유리건판 사진에 나타난 100여 년 전 익산 유산을 살펴봄으로써 일제강점기 당시 익산 지역 문화유산들의 모습과 조사자들이 갖고 있던 익산에 대한 인식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문화강좌는 역사와 문화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별도의 사전 접수 없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 누리집(iksan.museu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