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서부권의 주 악취원으로 지목됐던 영명농장의 폐업에 따른 돼지 출하가 속도를 내면서, 서부권 악취 문제해결에 파란불이 켜졌다.
익산시는 악취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악취관리방안 연구용역을 실시해 서부권(모현동, 송학동)은 익산시 전체 악취발생 빈도의 30%를 점유하고 이중 95%가 분뇨냄새인 것으로 파악했다
시는 이런상황을 반영해 지난 해 12월 22일, 시청 시장실에서 악취민원 발생 빈도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서부권 축산시설을 대상으로 축사폐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이 지역의 악취문제 해결의 첫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업무협약에 참여한 익산 영명농장은 지난해 12월 27일 사육중이던 돼지 3,500두 중 140두 출하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5회에 걸쳐 2,000두 가량 가축의 출하를 마친 상황이며, 1월 중 나머지 1,500두를 출하해 사육중인 가축의 출하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통해 익산 서부권 주민들의 큰 골칫거리 였던 축사시설에서 발생하는 악취가 줄어들어 시민들에게 쾌적한 공기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부권(모현동·송학동 등)지역 주민들을 괴롭혀 온 악취문제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악취로 인한 시민들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악취해소를 위해 한국 농어촌공사에서 전원마을 조성사업 등을 추진해 왔으나, 사업계획의 변경 및 정책의 변화 등으로 무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