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총장 김도종) 보건보완의학대학원 동물매개심리치료학과 김옥진 교수 연구팀이 아동과 노인들을 대상으로 ‘곤충을 활용한 동물매개치료 프로그램’을 적용해 치유 곤충의 심리치료 효과를 과학적으로 규명했다.
김옥진 교수 연구팀은 시흥시 생명농업기술센터 주관으로 시행된 ‘치유농업 육성 기술지원 시범사업(곤충분야)’ 컨설팅 사업 과제를 맡아 시흥시 곤충산업연구회와 곤충을 활용한 심리치료 효과 규명 연구를 통해 아동과 노인 대상자에 특화된 곤충을 활용한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최근까지 2개월여 동안 초등학교 3학년 아동 15명과 우울 점수가 높은 독거노인 8명을 대상으로 각각의 군에 적용한 뒤 그 변화를 데이터로 측정했다.
연구결과 아동 대상자들은 생명존중의식 및 인성 향상, 긍정적인 정서가 증가하고, 부정적인 정서 감소 효과를 확인했으며, 노인 대상자들은 우울 감소와 자아 존중감 증가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전문 학술지인 한국동물매개심리치료학회지 2017년 12월호에 게재됐으며, 곤충을 활용한 심리치료 프로그램 지원과 효능의 과학적 검증을 도움받아 치유농업 분야에 큰 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옥진 교수는 “곤충을 활용한 치유모델 개발 및 적용으로 농가 소득증대 및 국민의 정서적 안정 도모에 기여할 수 있다”며, “연구 결과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곤충산업의 패러다임을 치유농업 분야로 전환하고, 치유 곤충을 활용한 정서 및 심리적 치유 효과에 대한 과학적 지침 제시와 실무자 역량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