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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산 폐석산 침출수 ‘줄줄’‥장마철 ‘환경재앙’ 우려

낭산 환경 지킴이-민간 환경 감시단 11일 긴급 성명 ‘장마철 긴급 재난대비 대책’ 촉구

등록일 2017년07월11일 09시36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1급 발암물질이 함유된 지정폐기물 수만 톤을 불법 매립한 익산시 낭산면의 한 폐석산 환경업체에서 발생된 대량의 침출수가 인근 농수로와 논 등으로 유출되는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이 곳의 침출수 유출사태는 지난 1주일 새 벌써 3번째 발생한 것으로, 비가 올 때마다 반복되고 있는 심각성을 넘어 장마철 대량 유출에 따른 대규모 환경재앙까지 우려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1일 주민 환경 단체인 낭산 환경 지킴이와 익산시 민간 환경 감시단에 따르면, 어제(10) 오전, 전날 밤부터 낭산 지역에 내린 비로 인해 폐 석산의 침출수를 가둬 놓았던 제방이 붕괴돼, 해동환경 주변 여러 방면으로 고농도의 침출수가 대규모로 유출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현재 해동환경 부지 대부분이 검붉은 침출수 저수지로 되어있는 상황이며, 이 일대에 코를 찌르는 역겨운 악취가 진동하는 있다.

실제 익산시 민간 환경 감시단과 낭산 환경지킴이 회원, 피해주민, 이현숙 전북도의원, 전라북도 및 익산시 관계자들이 함께 이날 오전부터 저녁까지 공동으로 현장 조사를 진행한 결과, 해동환경 앞마당에 만들어 놓은 침출수 물막이용 제방이 붕괴되어 침출수가 정문 및 진입로를 타고 흘러내린 것이 목격됐다.

해동환경 사무실 옆 저수조에서 범람한 침출수가 계곡을 타고 농수로 및 중신천으로 흘러들어간 정황이 포착됐으며, 해동환경 동북쪽 삼이개발 부지 쪽에서 농도 짙은 침출수가 범람하여 인근 계곡과 야산, 농수로, 논으로 대량 유출되었음이 확인됐다.

더욱 심각한 것은 지난 전수조사에서 비소 및 각종 중금속 오염 농도가 높게 검출된 삼이개발 부지의 침출수 범람이 더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들은 해동환경은 며칠 새 내린 비로 인해 앞마당에 저수한 침출수가 감당 할 수 없는 양에 이르자 양수펌프를 동원해 삼이개발 부지 쪽으로 침출수를 흘려보냈을 뿐만 아니라 상부 쪽에서 흘러나온 침출수도 아무런 제한 없이 삼이개발 부지 쪽으로 흘러들어갔다문제는 이 지대는 침출수 유출방지 제방조차 없어 조금만 양이 차도 그대로 외부로 흘러나가는 지역이지만 현재 익산시는 이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한 채 하늘만 바라보며 비가 그치기만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꼬집었다.

상황이 이렇자 관계당국의 부실한 현장관리와 탁상행정을 꼬집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들은 익산시는 그동안 주민들에게 침출수가 단 한 방울도 새나가지 않게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그런데 폭우가 쏟아진 것도 아닌데 제방이 붕괴해 침출수가 범람한 사태가 벌어졌다익산시의 눈 가리고 아웅식의 부실행정과 전라북도와 새만금 환경청, 환경부 또한 주민들의 우려에 귀 기울이지 않은 채 행정절차 타령만 늘어놓았던 탁상 행정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지정폐기물 불법 매립 혐의로 해동환경 대표가 구속되었고, 현장에 익산시 공무원들이 현장에 상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동환경 측에서 이번에 침출수를 무단 방류한 것으로 의심되는 흔적이 발견됐다, 주민들이 철거를 강력히 요구한 바 있는 해동환경 사무실 옆 계곡에 매설된 철제 수로관과 PVC수로관에 대해 현장 확인 결과 검붉은 침출수가 흘러나온 흔적이 역력했다고 주장하며 익산시는 해동환경 내에 매설된 각종 수로관을 즉각 철거, 폐쇄하고 침출수 무단 방류행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환경단체들은 장마가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 같은 상황을 계속 방치할 경우 낭산면 일대가 침출수 범람 사태로 대규모 환경재앙에 직면하게 될 것을 우려하며 관계당국의 강력한 행정 집행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 사태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오직 하나, 시급히 폐기물 및 침출수를 전량 제거하는 길 밖에 없다환경부와 새만금 환경청, 전라북도, 익산시는 서로 책임을 미루고 예산 타령만 할 것이 아니라 긴급 TF를 구성해 침출수 범람과 유출사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세우고 긴급 재난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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