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강의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문화관이 옛 만경교 인근에 건립될 것으로 보인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청장 김완중)과 익산시(시장 정헌율), 김제시(부시장 이승복)는 7일 익산국토청에서 만경문화관 건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익산시와 김제시의 경계지점인 옛 만경교 인근에 들어설 만경문화관은 총 100억원을 투입해 축구장 1.5배 부지(14,600㎡)에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건립된다.
익산국토청이 설계 및 시공을, 익산시가 토지와 지장물에 대한 보상 및 준공 후 운영ㆍ관리를 맡기로 했으며,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는 익산시와 김제시가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만경문화관은 유아와 어린이,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콘텐츠는 만경강 문화의 역사를 이해하고,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방문객들이 물과 관련된 재난(홍수, 태풍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설도 만들고, 만경문화관 외부 공간에는 피크닉, 소규모 공원, 옥외전시 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한 다목적 광장과 자전거 쉼터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익산국토청은 새만금개발 사업과 연계하여 만경강을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생명의 강(江)으로 복원하고, 수질을 개선하기 위한 하천환경정비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만경강 사업의 효과와 만경강의 역사․문화․관광 등을 홍보할 수 있는 거점장소가 없다는 지적이 주민들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만경문화관이 건립되면 만경강 친수공간의 거점 역할은 물론 지역 축제의 장(場)으로도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