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가 초등학교 교실에서 교사를 때리는 교권침해 폭행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익산경찰서는 21일 교사를 때린 혐의(폭행)로 학부모 A씨(44)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께 익산시 한 초등학교 5학년 교실에서 교사 B씨(31)의 목을 수차례 때리고 머리채를 잡아당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아침 자신의 딸(12)이 "선생님이 무서워서 전학을 가고 싶다"는 말을 듣고 학교로 찾아갔다.
A씨는 빈 교실에 홀로 남아 근무를 하고 있던 B씨를 보고 따지며 머리를 잡고 때리다 이를 목격한 다른 교사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교실에는 학생들이 체육 활동을 하기 위해 모두 운동장으로 나가 있던 상태였으며, A씨의 딸은 지각을 해 교실 밖 사물함을 정리하고 있었다.
경찰은 21일 오후 A씨를 경찰서로 소환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