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장애인거주시설 동그라미(원장 박호수) 자치회는 7일 익산고등학교(교장 임홍락)에 장학금 60여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오전 익산고등학교 교장실에서 열린 장학금 전달식에는 동그라미 박호수 원장을 비롯한 자치회 회장 등 거주인 4명, 임홍락 교장선생님이 참석했다. 동그라미 자치회의 장학금 기탁은 ‘동그라미’를 찾아오는 자원봉사 학생들이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데 보탬을 주기 위해 지난 2015년도부터 추진하고 있다. 그간 3개 고등학교 6명의 학생에게 총 2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이번 장학금은 매월 자치회 활동을 하고 있는 거주인들이 1인 1,000원씩 회비를 납부 적립된 기금이다. 2013년부터 매월 1회 이상 방문하여 명랑운동회, 샌드위치 만들기, 편의시설 이용 등 다채로운 봉사활동으로 이용자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익산고 학생들의 고마움에 보답하기 위해 장학금 전달을 결정했다.
동그라미 김형찬 자치회장은 “자원봉사 활동 학생들에게 도움만 받는 것이 아니라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과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자치 회비를 모아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애인거주시설 동그라미는 1997년 4월21일 사회복지법인 중도원에서 지적장애인의 보호를 위하여 설치된 시설로 현재 50명의 장애인이 생활하고 있다. 동그라미 자치회는 1998년 동그라미에 거주하는 생활인들의 자율적인 활동과 거주인의 현안사항을 해결하기 위하여 설치된 거주인 자율조직이다.
자치회는 매월 회의를 통하여 시설 생활에 있어 어려운 문제, 애로사항을 파악 해결함은 물론 모범 거주인을 선정 시상하는 등 생활인의 인권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