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재심'의 주인공과 감독이 개봉 3주차 무대 인사를 위해 28일 익산을 찾았다.
이날 오후 익산cgv에서는 영화 재심의 주인공 배우 정우와 김태윤 감독이 무대 인사를 갖고 관객들과 소통했다. 특히 이번 무대인사는 영화의 소재가 된 실제사건이 일어난 익산에서 이뤄져 배우와 감독, 관객들에게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재심'은 대한민국을 뒤흔든 목격자가 살인범으로 뒤바뀐 사건을 소재로 벼랑 끝에 몰린 변호사 준영과 억울한 누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서 보낸 현우가 다시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휴먼드라마다.
지난 2월15일에 개봉한 재심은 지난 주말 2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는 묵직한 메시지와 배우들의 명연기가 더해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영화 흥행으로 익산에 대해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다. 지역에서 일어나지 말아야할 사건이 발생하고, 영화로 인해 전국적인 주목을 받는 것이 지역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발상을 전환한다면 영화 '곡성'처럼 지역을 알려 관광객 유입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우 정우와 김태윤 감독은 익산 무대 인사를 마친 후 롯데시네마 전주와 CGV전주효자에서 무대 인사를 이어갔다.